김수자 (1957년 ~ )는 서울과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국제적인 개념 미술가로, 삶과 예술의 총체성을 탐구하며 회화, 바느질, 설치, 퍼포먼스, 영상, 빛과 소리, 건축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드는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980년대 초, 회화의 평면성과 세계의 구조를 고민하던 김수자는 바느질을 통해 여성의 가사노동을 현대미술의 문맥 안에 위치시키며 일상과 예술의 접점을 모색했다. 그녀는 바늘과 직물의 수직-수평적 질서를 세계의 기초로 이해하고, 이불보와 헌 옷을 꿰매거나 천으로 오브제를 감싸는 작업을 통해 회화, 조각, 퍼포먼스가 결합된 다차원적 오브제를 제시했다. 이후 "행하지 않고, 만들지 않는" 미학을 바탕으로, 이미 존재하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안하며 물질에서 비물질로 탐구 대상을 확장해왔다. 김수자는 1998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와 203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서 한국을 대표했으며, 2002년 휘트니 미술관 American Art Award 작가로 선정되었다.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고[1] 40여 회의 주요 국제 비엔날레 및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김수자(Kimsooja)는 웹사이트도메인 네임을 선정할 때 자신의 성과 이름을 하나의 단어로 합쳐 그것이 개념적으로 암시하는 것에 대하여 생각하였다. 한 단어로 된 이름은 성과 이름이 분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성정체성이나 결혼 여부, 문화적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녀는 'A One-Word Name Is An Anarchist’s Name'이라는 글을 통해 이 행위를 기념하였다.[2]
김수자는 1957년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홍익대학교에서 서양화를 공부하였다. 김수자의 화가로서의 근본은 그녀의 예술 발전에서 중요한 시작점이다.[3] 김수자의 "꿰매기" 시리즈는 세계의 뒤엉퀸 모습을 수평면과 수직면의 체계에 합성하여 십자형의 구조를 형성하는 천의 아상블라주를 만든다.[4]루초 폰타나가 하나의 색으로 칠해진 캔버스를 날이 선 단도로 꽤뚫었던 것과 같이 김수자 또한 작품의 표면을 꿰매어 더 이상 환상의 화면이 이닌 3차원 구조의 예술을 창조하였다.[4]
↑Arum Sok, Christina, Kimsooja: A Modern Day Global Nomad Transcending boundaries, re-constructing a global identity 2014, paper Abstract, in Kimsooja’s official website: http://www.kimsooja.com/texts/sok_2014.html보관됨 2015-02-18 - 웨이백 머신
↑ 가나Suh Young–hee, Contemplating a System of Horizontals and Verticals, Vancouver Art Museum,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