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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너스 인 퍼》 Venus in Fu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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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본 | 데이빗 아이브스 |
원작 |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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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 2017년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2019년 충무로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비너스 인 퍼》(영어: Venus in Fur)는 미국의 극작가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데이비드 아이브스(David Ives, 1950년 ~ )가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가 1870년에 발표한 소설 《모피를 입은 비너스》에서 영감을 받아 희곡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권력이 갖는 힘을 에로틱하면서도 코믹하게 풀어낸 2인극으로,[1][2] 2010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 되었고, 이듬해인 2011년에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2012년 토니 어워즈 최우수 연극상에 노미네이트 되고, ‘벤다’ 역의 니나 아리안다가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에서는 2017년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에서 김민정 연출로 초연되었다.[3]
《비너스 인 퍼》는 극중 '연출'이 가진 권력과 배역을 소화하는 '여배우'의 권력이 가장 잘 보여지는 한정된 장소인 오디션장에서 상대방을 지배하는 모습을 섹시하지만 코믹하게, 때로는 어두운 모습으로 그려낸다.[4] 뽑는 자와 뽑히고 싶은 자는 명확하게 우위가 나뉘고 일반적으로 후자의 존재가 약하다. 그러나 ‘마조히즘’이 모티브인 연극 오디션에서 벌어지는 연기는 현실의 공간을 완벽하게 뒤집는다. 극 속 현실은 현대지만, 극 중 극은 근대시대 캐릭터 ‘쿠솀스키와 두나예브’와 고대 그리스 신화 속 인물인 ‘비너스’를 절묘하게 뒤섞으며 시대를 넘나든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