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羿) 또는 후예(后羿)는 중국의 각종 전설에 나오는 명궁이다.
크게 세 가지 유형의 이야기가 있다.
일월조정 등의 천지창조신화 중, 영웅형 신화의 전형적 인물상과 하나라의 예란 인물이 합쳐진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 창세 무가(巫歌)에서 나타나는 인물(대별왕, 소별왕 등)과 같은 기원으로 추정된다.
《춘추좌씨전》 양공 4년조에서 위장자가 주군 진 도공에게 간언한 말에 후예 설화가 나타난다. 이에 따르면 예의 일생은 다음과 같다.
예는 본디 유궁씨(有窮氏)의 임금이며, 소강 즉위 전 하나라가 쇠약한 틈을 타 하후 상을 죽이고 왕위를 찬탈했다. 그러나 활 솜씨를 믿고 정사를 보지 않고 사냥에만 빠졌으며, 어진 신하를 버리고 한착(寒浞)을 재상으로 삼았다. 한착은 예가 사냥하도록 조장하고 예의 국민들을 모두 장악하였다. 예는 권세를 잃고, 한착에게 장악당한 국민들에게 삶아죽임을 당했다. 예의 아들에게 삶은 예를 먹이니 아들은 자살했다.[3][4]
논어 헌문편에 나오는 '활을 잘 쏘는 후예'는 이 예로 여겨진다.[4]
예가 죽은 이유가 예를 시기한 예의 제자 봉몽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예의 제자는 복숭아나무로 몽둥이를 만들어 예를 때려죽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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