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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분류ℹ️ | |
계: | 동물계 |
문: | 척삭동물문 |
강: | 조기어강 |
상목: | 극기상목 |
(미분류): | 오발렌타리아류 |
목: | 농어목 |
과: | 자리돔과 |
속: | 자리돔속 |
종: | 자리돔 |
학명 | |
Chromis notata | |
Temminck and Schlegel, 1843 | |
학명이명 | |
Chromis notatus |
자리돔은 자리돔과의 물고기이다. 자리 혹은 자돔이라고도 한다. 몸길이 18cm 정도로 몸빛은 흑갈색이고 입이 작다. 한국의 남해와 제주도 연안 및 일본 연안과 동중국해에 분포한다.
제주도에서는 회로 먹기도 하며, 토종해수어를 기르는 사람들에게 유명하다.
자리, 자리돔, 자돔은 제주도에서 부르는 명칭으로 이 가운데 자리돔이 표준명으로 등재되었다. 경상남도 통영시 일대에서는 생이리라고 부른다.[1] 한편 영어권에서는 자리돔과 전체를 통틀어 Damselfish라고 하고[2] 자리돔에 대해서는 pearl-spot chromis라고 부른다.[3] 일본어 명칭은 스즈메다이(スズメダイ, 雀鯛)이고[4], 중국어 명칭은 웨이반광사이유(尾斑光鰓魚)이다.[5]
자리돔과는 학명 등재 당시 농어목으로 분류하고 있었으나[1], 2009년 오발렌타리아류가 제안되어 농어목과는 다른 계통으로 분류되고 있다.[6]
자리돔은 타원형의 몸통을 하고 있으며 다 자란 몸 길이는 15 cm[7]에서 18 cm[1]이다. 몸 전체는 흑갈색이고 배쪽의 색이 연하다. 살아 있을 때에는 등지느러미 뒤쪽에 흰 반점이 있는데[8], 영어 명칭이나 중국어 명칭은 이 반점에 착안한 것이다. 흰 반점은 물 속에서는 뚜렷히 보이지만 물 밖에 나와 죽으면 사라진다.[9] 주둥이는 작고 입 안에는 원뿔니가 자리잡고 있다. 양턱을 제외한 온 몸이 큰 비늘로 덮여있다.[7]
수심 20 m - 30 m의 연안의 해안 절벽이나 산호초에서 떼를 지어 서식하는[7] 내만성 어종으로 산란기는 5-8월이며, 산란기 동안 약 다섯 번에 걸쳐 산란한다. 수컷 한 마리가 여러 마리의 암컷을 바꿔가며 산란소로 유인해 알을 낳게 한 뒤 정자를 뿌려 수정시킨다. 알은 암초에 부착하며, 수컷이 알을 보호한다.[10] 먹이는 동물성 플랑크톤이다.[7] 어류는 산란기 이외의 기간에는 육안으로 암수를 구분하기 쉽지 않은데, 자리돔의 경우엔 산란기라고 할 지라도 수컷의 가슴지느러미가 암컷보다 배쪽에 위치한다는 것 이외에는 외형상 구분할만한 지표가 없다.[9]
자리돔은 대표적인 아열대성 물고기로 서식지는 동남아시아에서부터 일본과 대한민국 제주도까지 분포되어 있다.[3] 자리돔과 중에서 차가운 물에 가장 잘 적응하는 어종으로 8 °C의 수온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9] 이때문에 최근 해마다 이루어지는 해수온 상승으로 대한민국 동해까지 서식지가 확대되었다.[11] 최근 40년간 대한민국 연안의 수온은 매년 0.03 °C 씩 상승하여 동해의 한류성 어종은 점차 사라지고 대신 자리돔과 같은 난류성 어종이 유입되었다. 이러한 서식지 변화는 자리돔의 생태에도 영향을 미쳐 장기적으로 볼 때 종분화에 이르는 변화가 예상된다. 2014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태평양해양연구센터와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해양생물학과는 제주도의 자리돔과 동해안 자리돔 개체군 사이에 유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다.[12]
자리밧은 자리가 많이 잡히는 어장을 가리키는 제주어이다.[13] 제주도의 전통적인 자리 잡이는 바닷가 절벽인 "덕자리"에 원통형의 틀에 그물을 채운 "자리사둘"을 내려 잡는 방식과 뗏목의 일종인 "태우"를 타고 바다에 나가 그물을 쳐 잡는 방식이 있다.[14]
자리돔은 맛이 좋아 여러 방식의 조리법이 있다. 구이, 젓갈, 물회 등으로 먹는다. 대한민국의 주요 서식지는 제주도로 자리돔을 이용한 음식은 제주도 고유의 문화이다. 제주도 사람들은 자리돔을 이용한 음식에 자부심을 갖는다.[1] 제주도에서는 전통적으로 보리 이삭이 패는 4월 - 5월 무렵 자리 어획이 집중되었다.[15]
한편, 제주도 이외의 지역에서 자리돔 요리의 역사는 길지 않다. 대만에서는 다른 물고기를 잡을 때 함께 올라오는 잡어들 가운데 하나로 인식하며 식용으로는 그다지 이용하지 않는다.[5] 일본에서도 자리돔 요리는 "한국풍"으로 소개하고 있다.[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