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레시아스의 유방 Les Mamelles de Tirésia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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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시스 풀랑크의 오페라 부프 | |
리브레토 | 풀랑크 |
언어 | 프랑스어 |
초연 | |
날짜 | 1947년 6월 3일 |
장소 | 파리, 오페라 코미크 |
티레시아스의 유방(프랑스어: Les Mamelles de Tirésias)은 기욤 아폴리네르의 동명의 연극을 원작으로 작곡된 프랑시스 풀랑크의 2막짜리 오페라 부프이다. 1945년에 쓰여져 1947년에 초연되었다.
풀랑크는 17세가 되던 해에 친구인 레몽 리노세(Raymonde Linossier, 1897-1930)로부터 작가 아드리엔 모니에(Adrienne Monnier)의 서점 Maison des Amis des Livres (책 친구들의 집)을[1] 소개받는다. 그리고 여기서 기욤 아폴리네르를 포함하여 막스 자코브, 폴 엘뤼아르, 루이 아라공 등의 아방가르드 시인들과 친분을 쌓는다.[2]
아폴리네르는 앙리 루소에게 영감을 받아[3] 초현실주의 극작가가 된다.[4] 1917년 6월, 아폴리네르의 "초현실극(drame surréaliste)"인 《티레시아스의 유방》이 몽마르트르의 극장에서 장 콕토, 세르게이 댜길레프, 레오니드 마신, 앙리 마티스, 파블로 피카소, 에릭 사티, 그리고 18살의 풀랑크의 관람 하에 초연한다.[5] 많은 시간이 흐른 후, 풀랑크는 자신이 이 작품의 익살맞음을 매우 재미있어했었던 것이 음악을 붙일 때에 비로소 떠올랐다고 회고한다.[5]
풀랑크는 1919년에는 아폴리네르의 시에 《동물시집Le bestiaire》을 작곡했고, 1936년에는 《일곱 샹송Sept chansons》을 작곡했다.[6] 《티레시아스의 유방》에 음악을 붙일 생각을 처음으로 한 것 역시 이맘때로, 1935년에 아폴리네르 부인의 도움으로 리브레토를 쓰기 시작했다.[7] 음악은 1939년에 붙이기 시작하여, 1944년 5월에서 10월 사이에 폭발적으로 작곡을 마친다. 원작은 1903년에 쓰여졌는데, 이후 제1차 세계 대전중 편작되어 어두운 분위기의 서막이 추가되었다. 풀랑크는 원작의 익살맞음과 진지함을 둘 다 잘 살려내어, 황폐해진 프랑스를 재건하자는 깊은 테마를 숨긴 활기차고 명랑한 오페라라는 평가를 받았다.[8]
풀랑크는 아폴리네르 부인의 허락을 받아 원작의 연대와 설정을 일부 수정한다. 풀랑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1912년판을 선택했는데, 이 때는 아폴리네르가 입체파를 위한 싸움을 시작한 때로 영웅적인 시기였다. ... 이국성을 배제하기 위해 잔지바르를 몬테카를로로 대체하였는데, 내가 사랑하는 장소이자 아폴리네르가 삶의 첫 15년을 보낸 장소로써 나와 같은 파리지앵에게 충분히 열대적인 장소이기 때문이기도 하다.[7]
오펜바흐, 샤브리에, 라벨의 《스페인의 한 때L'heure espagnole》와 같은 계보로, 이 흐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품과 비네트", 춤(왈츠와 폴카), 혼성곡을 통해 청중에게 감동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