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9년 9월 30일 네덜란드령 동인도의 스람섬에 규모 7.8의 지진과 10m의 지진 해일이 닥쳤다.[1] 바타비아 자기장 기상관측소에 의하면 지진은 아마헤이 현지시각으로 새벽 1시 42분 2초에 발생했다.[2] R. D. M. 베르베크 박사는 이 지진에 대한 연구를 통해 자신의 저술 <1899년 9월 3일 세람섬의 지진과 해진에 관한 소논문>을 출판했다.
세람섬 지진은 구조진으로 분류된다. 지진의 진앙은 자료 1에 나와있는 대로 파악됐다.[2] 진동은 모든 방향으로 퍼져나갔고 그 중에서도 가장 강했던 쪽은 동서 방향으로, 짐작건대 지각에 오래된 금이나 찢겨져 나오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2]
1899년 스람섬 지진은 1898넌 암본섬 지진과는 상관이 없었다. 후자의 지진이 수많은 동심 단층을 따라 발생했다고 하면 스람섬 지진은 방사형 단층을 따라 발생했다.[2] 지진은 특히 엘파푸티 만에서 진동이 강했다. 그 이유는 수치상에서도 보이듯이 지진의 진앙지가 만 서쪽 산맥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 수치를 통해 산맥의 바위를 시각적으로 조사할 수 있는데 이들 바위가 지진으로 인해 금이 갔거나 깨져 있었다.[2] 지진 자체는 큰 피해를 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러 해안 절벽이 지진으로 무너져 바다로 떨어지고 지진 해일과 그로 인해 발생한 홍수가 해안가와 그 부근의 마을을 덮쳤다.[2]
파괴적인 지진 해일로 3,864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여러 마을을 완전히 휩쓸었다.[2]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모두 스람 단층대에 위치해 있으며, 하투수아 (피루 만 지역), 파우로히사마수루와 마카리키 (엘파투티 만 지역), 테호루, 월루, 라이무 (탈루티 만 지역)이 피해를 보았다.[2]
동쪽 지역에만 한차례 해일을 겪었는데 하투수아 마을을 완전히 파괴했다. 2.4m의 파고로 내륙으로 203m 지점까지 쓸고 들어와 마을을 휩쓸었다.[2]
피루 만처럼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은 쪽은 만 동쪽 지역 (파울로히사마수루와 마니는 피해를 입은 유일한 서쪽 지역 마을)이었다. 여기서는 해안 절벽이 붕괴하여 9m의 파도가 덮쳤으며 170m 지점까지 밀고들어왔다. 이 지역에서민 2,400명이 지진 해일로 사망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