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b Ways to Die(→어리석게 죽는 방법들)는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주 멜버른 철도 공사의 철도 안전 공익광고이다. 2012년 11월 14일에 유튜브에 올라온 이 동영상은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1]
이 캠페인은 광고 대행사인 맥켄 멜버른이 고안하였다. 신문이나 지역 라디오, 옥외 광고나 지하철 역사 내, 텀블러 등을 통해 공개되었다.[2] 매캔의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존 메스콜(John Mescall)은 “이 캠페인의 목표는 안전과 관련된 어떤 내용도 듣기 싫어하는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2] 매캔에서는 TV 광고를 한 편 제작하는 가격으로 2주 안에 5억 달러가 넘는 가치를 창출했다고 추측했다.[3] 철도 공사에 따르면, 광고가 일종의 ‘니어미스 사고’를 30%나 감소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2011년 11월에서 2012년 1월 사이에 백만 킬로미터 당 13.29건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1년 후에는 9.17건으로 줄었다.[4]
일부에서는 자살이 철도에 대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가장 큰 원인임에도 불구하고, 광고에서는 철도가 자살의 좋은 방법임을 소개한다고 비판했다.[5] 2013년 2월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빅토리아 주 사회 기반 시설 부서의 이전 직원은 안전 의식이 향상되었다는 주장을 할 경우 비판적 사고를 해줄 것을 권고했다. 특히 안전 사고가 20%가량 줄었다는 것은 소셜 미디어가 만들어낸 헛소리라고 주장했다. 죽을 수 있는 상황을 하찮게 보이게 했다며 비판받기도했다.[6]
동영상은 팻 배런(Pat Baron)이 고안하였고, 줄리언 프로스트(Julian Frost)가 애니메이션을, 시나먼 다발(Cinnamon Darvall)이 제작했다.[2] 유튜브에는 2012년 11월 14일에 업로드되었고, 이틀 후에 공개되었다. 블랙 코미디 방식으로 “21명의 등장인물들이 점점 더 멍청하게 스스로 죽는 법”에 대해 다루었다.[7] 마지막에는 세 명의 등장인물들이 기차역에서 위험한 행동으로 인해 죽는 모습이 나온다. 48시간만에 250만 명이 동영상을 보았고[1] 72시간이 지난 후에는 470만 명에 이르렀다.[7] 2주 만에 2천 8백만 명의 조회수를 기록했다.[3] 2014년 8월 기준, 약 8천 5백 만명이 시청했다. 2021년 3월, 2억 명 이상의 사람들이 영상을 시청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1월 26일, 매캔은 ‘공식 가라오케 에디션’을 공개했다.[8]
동영상의 노래는 존 메스콜(John Mescall)이 작사했고, 더 캣 엠파이어의 올리 맥길(Ollie McGill)이 작곡했다.[7][9] 틴팬 오렌지의 리드 보컬리스트인 에밀리 루비츠(Emily Lubitz)와 맥길의 백킹 보컬이 함께 불렀다.[1] 음원은 더 캣 엠파이어와 틴팬 오렌지의 뜻을 합쳐 ‘텐저린 키티’(Tangerine Kitty)라는 이름으로 아이튠즈에 공개되었다.[1][10]
음원 발매 24시간 만에 아이튠즈 차트에서 10위 안에 들었고, 11월 18일에는 리한나의 〈Diamonds〉를 제치고 세계에서 6번째로 인기 있는 곡이 되었다.[1][11] 빅토리아 대학교의 교수 샐리 웹스터(Sally Webster)는 ‘근대에 들어 오스트레일리아 최고의 반응’이라고 표현했다.[9] 홍콩[12], 싱가포르[13], 중화민국[14], 베트남[15]의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10위 안에 들었다. 2주 만에 65개의 커버 버전이 유튜브에 올라왔다.[3]
Dumb Ways to Di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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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 줄리언 프로스트(Julian Frost), 사무엘 베어드(Samuel Baird)[16] |
배급사 | 멜버른 철도 공사 |
프로듀서 | Ollie McGill |
플랫폼 | iOS, 안드로이드 |
출시일 | iOS: 2013년 5월 6일 안드로이드: 2013년 9월 17일 |
장르 | 퍼즐 게임 |
모드 | 일인용 |
2013년 5월, 철도 공사는 iOS용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했다.[17][18] 게임의 내용은 동영상에 등장한 캐릭터들을 위험한 상황으로부터 피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19] 앱 내에서는 “열차 주변에서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도록” 서약을 맺을 수 있다.[20][21] 2013년 9월에는 안드로이드 버전 앱도 출시되었다.[22]
《헤럴드 선》의 수지 오브라이언(Susie O'Brien)은 광고가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심각한 부상을 하찮아 보이게 만들었다고 비판했으며, 효과적인 안전 홍보보다는 광고주의 자부심을 나타내거나 각종 상을 수상받기 위해 만든 것 같다고 했다.[23] 사이먼 크리러(Simon Crerar)는 “기억하기 쉬운 후렴구가 싸이의 〈강남스타일〉 이후로 가장 재미있다”고 표현했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