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172555 | ||
HD 172555 주위의 별주위 원반을 만들었다고 추측되는 천체 충돌을 상상한 것. | ||
명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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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름 | HIP 92024, GCRV 11155, 2MASS J18452691-6452165, GSC 09077-02487, PLX 4302, UBV 15881, HD 172555, PPM 363559, HIC 92024, FK5 3489, HR 7012, SAO 254358, GC 25604 IRAS 18405-6455, SKY# 34456 | |
관측 정보 | ||
별자리 | 공작자리 | |
적경(α) | 18h 45m 26.9011s | |
적위(δ) | -64° 52′ 16.533″ | |
겉보기등급(m) | 4.78 | |
위치천문학 | ||
연주시차 | 34.21 ± 0.68 밀리초각 | |
거리 | 95.34 ± 1.86 광년(29.23 ± 0.57 파섹) | |
성질 | ||
광도 | 9.5 태양광도 | |
나이 | ~12×106 년 | |
분광형 | A7 V | |
추가 사항 | ||
질량 | 2.0 태양질량 | |
항성 목록 |
HD 172555는 공작자리 방향으로 지구로부터 약 95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항성이다. HD 172555는 매우 젊은 별로 1천 2백만 년 전에 태어났다. 분광형은 알타이르와 비슷한 A7 V로 A형 주계열성으로 분류할 수 있다.
2009년 8월 10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스피처 우주 망원경으로 HD 172555 주위에 행성 규모 천체 두 개가 서로 충돌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관측에는 망원경 내 스펙트럼 사진기를 이용했다. 이들은 항성에서 나온 빛의 스펙트럼을 분석, 평범하지 않은 특징들을 발견했고 여기에서 행성 충돌 시나리오를 추론해 냈다.
스피처 망원경은 막대한 양의 일산화 규소 기체 및 무정형의 이산화 규소 입자들이 어머니 항성 주위에 둘리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고체 입자들의 크기는 먼지 크기부터 커다란 돌덩어리 수준까지 다양했다. 일산화 규소 기체는 뜨거운 열로 암석이 증발한 것이며, 이산화 규소는 지구상에서는 흑요암이나 텍타이트 내에 포함되어 있다. 흑요암은 화산 폭발로 생기는 유리질의 암석이며, 텍타이트는 운석이 지구상에 충돌하면서 극도로 높은 온도하에서 생겨나는 물질이다. 기체 및 고체 입자들의 총 질량은 달의 2배 정도였다.
충돌 천체는 각각 우리 태양계의 수성과 달과 비슷한 질량이었는데, 이는 거대충돌 가설에서 지구에 부딪혀 달을 만들어 냈다고 추측되는 미행성과 비슷한 규모이다.
충돌 시기는 수천 년 전으로 우주적 시각으로 볼 때 '바로 직전'에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둘은 최소 초속 10킬로미터의 속도로 부딪혔고, 충돌로 큰 쪽은 살아남았으나 작은 쪽은 사라졌다. 큰 쪽 역시 충돌로 발생한 열 때문에 행성 표면 전체가 녹아내려 용암의 바다를 이루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NASA 제트 추진 연구소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사건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지구형 행성이나 위성들이 생겨나는 중요한 과정이며, 희귀한 사건이기 때문에 이런 사건을 지켜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