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곽의 형식은 제곽식 평산성이며, 고치 평야의 거의 중앙에 위치해 있다. 주변의 가가미가와 강과 에노구치 강을 바깥 해자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볼 수 있는 성은 에도 시대 초기 도사번주 야마우치 가즈토요가 준공하기 시작하여 2대 번주 야마우치 다다요시때에 완성된 것이다. 4층5개 천수는 가쓰토요가 도사 번으로 오기전의 자신의 성이었던 가케가와 성의 천수를 모방한 것이라고 한다.
1873년 (메이지 6년)에 발효된 폐성령과 뒤이은 태평양 전쟁으로 성이 파괴될 위험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성은 파괴되지 않아, 천수 및 어진 오테 문등 15개 동의 건물이 현존해 있다. 국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또, 15개 동외에도 우시토라 망루의 일부라고 전해지는 부재가 도사 야마우치가 보물자료관에 수장되어 있다.
고치 성 전 지역은 고치 공원으로 개방되어 있지만, 천수 및 혼마루 어전은 자료관으로 활용되어 있어 별도의 입장료가 있어야 한다. (단, 18세 미만은 무료이다.) 고치 성 주변에는 고치 시청, 고치 현청, 지방 재판소, 지방 검찰청등 행정기관과 사법기관이 모여있는 행정의 중심지이다. 또 성 안에는 야마우치 가쓰토요와 이타가키 다이스케의 동상이 있다.
1601년 8월 우라토는 성하 마을을 건설하기에 협소했기 때문에 다음 달인 9월부터 도도 쓰나이에 책임하에 오다카사카 산에 혼마루의 조성과 성하 마을 정비에 따른 주변 강의 치수공사가 시작된다.
1603년혼마루와 니노마루가 완성되었다. 9월 26일 가쓰토요는 새로운 성에 입성하고, 이때 신뇨지의 승려 자이센으로부터 성의 이름을 고치 산성(河中山城)으로 명명되었다.
1610년홍수가 계속되자, 2대 번주 야마우치 다다요시는 고치(河中)이란 글자를 기피하였기 때문에 치쿠린지의 승려 구쿄에 의해 성의 이름을 고치 산성(高智山城)으로 개명한다. 이 시기부터 성의 이름을 간략하게 고치 성(高知城)이라고 불리게 된다. 덧붙여 이 지역의 명칭도 고치(高知)라고 불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