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목천왕(廣目天王, 산스크리트어: विरूपाक्ष 비루파크샤)은 수미산 중턱 서쪽에 살면서 많은 용을 권속으로 서방을 지키는 사천왕이다.
산스크리트어로 비루파(विरू)는 귀, 여러 가지 색이라는 뜻이고, 악쉬(पाक्ष)는 눈 또는 뿌리라는 뜻으로 여러 가지 색의 눈 또는 뿌리라는 뜻인데, 이를 한자로 바꾸어 넓을 광(廣)과 눈 목(目)을 써서 광목천왕으로 부르며, 이는 크고 넓은 눈으로 수미산의 서방 국토를 바르게 지키고 중생을 도와주는 천왕이라는 뜻이다.
고대 인도에서 시바신의 화신으로 3개의 눈을 가진데서 유래하며, 그 권속으로 여러 종류의 용과 부단나 등이 있다. 용은 하늘에서 구름, 비, 천둥을 관장하고, 부단나는 냄새나는 혹은 열병을 앓게하는 귀신으로 아귀를 말하기도 한다. 나가를 부린다고 한다.
다라니집경에서 왼손에는 창을 가지고 오른손에는 새끼를 가진다. 일자불정륜왕경에서는 왼손에는 창, 오른손에는 금강저를 가진다. 때로 궁근을 들고 있는 것도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