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이주쿠(일본어: 奈良井宿 ならいじゅく[*])는 나카센도 34번째 슈쿠바 (→ 나카센도 육십구차)이다. 현재의 나가노현 시오지리시 나라이에 위치해 있다.
시오지리시 (구 나라카와무라)의 나라이가와 상류에 위치한 해발 900m대의 하안단구 하위면에 발달한 취락이다[1]. 현재는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로서, 번영하던 당시의 거리가 보존되어있다. 산기슭에 사찰이 있고, 여관, 메밀 등의 식당, 기념품 가게 등 관광할 수 있는 곳이 정비되어있다.
키소로 11숙[2]의 에도 쪽에서 두번째로, 11숙 중에서는 가장 고도가 높다. 험한 곳인 토리이토우케를 앞두고, 많은 여행자들로 번창한 슈쿠바마치는 "나라이 센켄(奈良井千軒)"이라 불렸다[3]. 에도 쪽에서 오면, 시타마치, 나카마치, 카미마치로 나뉘며, 나카마치와 카미마치 사이를 카기노테(鍵の手)[4]가 있다.
우물은, 산 쪽에 6곳이 있다. 에도시대부터 마게모노, 빗, 키소 칠기 등의 목공업이 번성하여, 여행 기념품으로 인기가 있었다. 덴포 14년 (1843년)의 『나카센도 숙촌대개장(中山道宿村大概帳)』에 의하면, 나라이주쿠의 슈쿠나이 가수는 409채, 그 중 본진 1채, 와키혼진 1채, 여관 5채로, 슈쿠나이의 인구는 2,155명이었다.
전신주・자동판매기를 이전해 공공건축물 (나라이 우체국・소방서・나라이 회관 등)도 경관에 맞춘 건축으로 하는 등, 경관 정비의 일반적인 수법이지만, 구 나라카와무라은 우에마치, 나카마치, 시타마치에 각 2개소의 우물을 마을 단독 사업으로 정비함으로써, 독자성을 연출했다.
또, 맞배지붕은 3/10경사 (소위 3촌 경사=16.7도)의 장척철판지붕으로 짙은 갈색을 사용하도록 조례로 규정되어있다.
일본 기와를 사용한 경우에는 4/10 이상의 경사 (4촌 경사=21.8도)가 건축기준법의 규제로부터 필요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완경사 지붕 형상에 맞출 목적으로 장척 철판 지붕이 지정되어있다.
이 완만한 경사와 다시바리즈쿠리(出梁造)로 인해, 지붕 표면은 폭원 5 - 8m 정도의 거리에서는 들여다보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어, 단층 등에서 만일 보였다 해도 무광 갈색이기 때문에,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키소다니의 전통적인 판자지붕 (板葺石置屋根, 우물 등에서 일부 재현됨)으로는 내구성이 없기 때문에, 지붕을 가려 전통적인 경관과 가옥 내구성의 양립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빗물받이에 대해서도 차(茶)계열의 것을 사용하였으며, 수평부분은 비은판으로 덮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