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게 하소서⟩(이탈리아어: Lascia ch'io piagna, 영어: Let Me Weep)는 헨델이 만든 오페라 《리날도》의 소프라노 아리아이다.
원곡은 헨델이 1705년 작곡한 오페라 《알미라》(Almira)의 3막에서 사라반드 아리아로 처음 등장한다.[1] 최초 악보는 독일의 음악사가 프리드리히 크리산더가 발간한 크리산더 제55권 81쪽에서 살펴볼 수 있다.
3년 후, 헨델은 1707년 오라토리오 《시간과 진실의 승리》(이탈리아어: Il trionfo del tempo e del disinganno)에서 멜로디를 바꾸어 다시 사용하였다. 이 곡은 El tronfo del Tempo e della Verità에 수록되어 있다.[2] 크리산더는 자신의 책 24권 76쪽에 이를 수록하였다. 1707년 아리아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Lascia la spina, cogli la rosa; 비탄케 하소서, 장미를 꺾으니.
tu vai cercando il tuo dolor. 너는 네 고통을 찾으리.
Canuta brina per mano ascosa, 감춰진 손을 통해 흰 서리는
giungerà quando nol crede il cuor. 마음이 예기치 못할 때 찾아오리라.
1711년, 헨델은 《리날도》에서 다시 한 번 이 아리아를 다듬어 썼다. 〈나를 울게 하소서〉는 극중 소프라노 배역인 알미레나를 연기한 이탈리아 가수 이사벨라 지라르도가 최초로 선보였다. 《리날도》의 2막 중에 적군의 여왕 아르미다에게 사로잡힌 알미레나가 자유를 염원하며 부르는 아리아이다.[3]
헨델은 1739년 혼성곡 《아르고 호에 탄 주피터》(Giove in Argo)에서 〈비탄케 하소서〉(Lascia la spina)라는 제목으로 곡을 조금 줄여 사용하였다.[4]
아리아는 바장조, 3⁄2 박자로 쓰였으며 빠르기는 라르고이다. 악보는 출판업자 존 월쉬를 통해 인쇄되었다.(초판) 연주 시간은 약 5분이다.
아리아의 가사는 자코모 로시가 썼다.
Lascia ch'io pianga |
나를 울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