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히브리어: נָחוֹר – Nāḥōr) 또는 나홀 2세는 창세기(창 11:26~32)에 언급된 데라 가족에 대한 설명에서 다른 두 형제인 아브람과 하란(26-27절) 중에서 데라의 아들로 기록되어 있다. 그의 할아버지는 스룩의 아들 나홀 1세였다. 나홀은 그의 동생 하란의 딸이자 그의 조카딸인 밀가와 결혼했다(29절). 그들은 모두 우르(Ur)라는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랐을 것이다. 성경 기록에 따르면 "하란은 그의 아버지 데라보다 먼저 그의 고향,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죽었다"(창 11:28).
흠정역(King James Version)에서는 나홀(Nahor)을 나홀(Nachor, 여호수아 24:2)이라고도 표기한다.
아브람이 하나님을 만났을 때, 이 형제는 그의 가족에게 고향 땅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가라고 지시했다. 그들의 아버지 데라는 가족을 모아 목적지를 향해 서쪽으로 여행하도록 계획했다(창 11:31). 그들은 무리를 이끌고 유프라테스 강을 따라 팟단 아람 지역으로 향했다. 당시는 메소포타미아와 지중해 사이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 현재의 터키 남동부 지역이었다. 이 지역에는 나홀과 그의 가족이 정착했는데, 그의 형 하란은 얼마 전에 우르에서 죽었기 때문이다(28절). 이곳은 그들이 정착한 성 하란은 나홀의 아버지가 죽을 곳이다(3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