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트 사모일로프

다비트 사모일로프
Давид Самойлов
본명다비트 사무일로비치 카우프만
Дави́д Самуи́лович Ка́уфман
로마자 표기David Samuilovich Kaufman
출생1920년 6월 1일
사망1990년 2월 23일
성별남성
국적소비에트 연방
직업시인, 산문작가, 번역가

다비트 사무일로비치 사모일로프(러시아어: Дави́д Самуи́лович Само́йлов, 본성: 카우프만·Ка́уфман, 1920년 6월 1일~1990년 2월 23일)는 소비에트 러시아의 시인이자 산문작가, 번역가이다.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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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 6월 1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본명과 필명을 통해서도 쉬이 짐작할 수 있듯 그는 유태계 혈통으로, 아버지는 유명한 의사였고 어머니는 은행에 근무하는 통·번역가였다. 그의 회상록에 따르면 그는 일곱 살 때부터 시를 쓰기 시작했고, 열네 살 때에는 “시는 나를 위로해 준다. 내가 시를 쓸 때는 모든 나쁜 일들이 떠나가고 편안하고 좋은 것만 남는다고 느낀다”고 말할 정도로 시에 매료되어 있었다.

1938년, 블라고이, 구지, 우샤코프 등 유명한 인문학자들이 강의를 하고 있었던 모스크바 철학·문학·역사 연구소에 입학해 불문학 전공자가 되려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친구 코간을 따라 문학연구소로 학교를 옮기게 된다. 그즈음 국영 예술문학출판사에서 주관하던 일리야 셀빈스키의 시 세미나에 참석했으며, 훗날 소위 ‘전쟁 세대’ 혹은 ‘40년 세대’의 대표자들로 불리게 된 나롭차토프, 슬루츠키 등과 함께 습작 시절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중, 그의 생애에서 가장 큰 사건이자 창작 전체의 주요 테마로 자리 잡게 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그로 인해 사모일로프의 청춘은 전쟁터에서 흘러갔다. 1943년 3월 전투에서 그는 팔에 중상을 입게 되었고, 회복 후에는 전선으로 되돌아가 정찰병이 되었다. 그는 베를린에서 종전을 맞이했고, 붉은 별 훈장과 메달들을 수여받았다.

생애 첫 시 발표는 셀빈스키의 도움으로 이루어졌는데, 1939년에 쓴 시 <매머드 사냥>이 ‘다비트 카우프만’이라는 본명으로 ≪시월≫지(1941, No. 3)에 실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후 1958년, 전쟁 시절과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 등에 관한 시들로 엮인 첫 번째 시집 ≪이웃 나라들≫을 펴냈지만 그다지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이후 시집 ≪두 번째 고개≫(1963), ≪나날들≫(1970)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고, 이 시집들에 담긴 대조국 전쟁에 관한 훌륭한 시들로 인해 독자들에게 ‘참전 시인’, ‘전쟁 세대의 대표 시인’으로 각인되었다. 그로 인해 시인은 평생 이 타이틀을 지니게 되었다. 1972년에는 이전에 출판된 시집들에 실린 시들 중에서 선별한 시들로 선집 ≪분점≫을 구성해 펴내게 되었고, 1974년에는 비평가들로부터 가장 ‘푸시킨적인’ 시집이라고 평가받게 된 ≪파도와 바위≫를, 이후에는 ≪소식≫(1978), ≪만≫(1981), ≪언덕 너머 목소리≫(1985), ≪한 줌≫(1989) 등의 시집을 출간했다.

이 밖에도 ≪신호등≫(1962), ≪아기 코끼리가 공부하러 갔어요≫(1982) 같은 어린이들을 위한 작품들을 발표하기도 했고, 전문적인 시 이론서인 ≪러시아 압운≫(1973)을 펴내기도 했다. 그의 사후에는 1962년부터 시인이 써 온 일기를 바탕으로 한 ≪기억할 만한 메모들≫(1995)이 출판되었고, 시인의 유머 감각이 그대로 배어 있는 패러디, 경구들, 서간체 소설들을 담은 ≪제 범위 안에서≫(2001)가 출판되었다.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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