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로어군(Loloish) 또는 이어(Yi, 彝語)는 중국 윈난성에서 주로 사용되는 중국티베트어족 계통의 언어군이다. 약 50개에서 100개 정도의 언어로 이루어지며 버마어 및 관련 언어와 가장 가깝다. 로로어와 버마어의 관계는 로로버마어군으로서 잘 정립되어 있으나 그 하위 분류에 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SIL 에스놀로그 2013년판에서는 이어(Ngwi) 즉 로로어군의 총 화자 수를 약 900만 명으로 추산하였으며,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눠쑤어로 이것이 중국에서는 표준적 언어로 여겨진다. 민족 분류 상 이족뿐 아니라 리수족, 하니족 등 다양한 관련 민족이 로로어군의 언어를 사용한다.
로로어군은 전통적으로 리수어와 다양한 이족 언어를 묶은 북부어군과 나머지를 모두 묶은 남부어군으로 나뉘어 왔다. 그러나 Bradley (1997)[1]와 Thurgood (2003), p. 8[2]에 의하면 북부와 남부 어군의 일부 언어들이 함께 중부어군을 이루며, 특히 Bradley는 남동부어군을 4번째 분파로 제시한다.[3][4]
- 북부어군: 눠쑤어, 나쑤어 등
- 중부어군: 리수어-리포어(로로포어, 라로어 포함), 미차어, 라후어, 지눠어 등
- 남부어군: 아카어-하니어, 푸노이어-비쑤어, 포로어, 우공어?
- 남동부어군: 니쑤어, 푸라어, 사니어, 아자어, 크루라어, 무지어, 포와어 등
우공어는 분기적 언어로서 Bradley (1997)는 이를 버마어군에 분류했다. 투자어를 간혹 로로어군에 포함하기도 한다. 다른 미분류 로로 언어로 고키어(Gokhy), 로피어(Lopi), 아처어(Ache) 등이 있다.
Lama (2012)는 음운과 어휘적 혁신의 공유를 기준으로 로로-버마어군을 계산 분석하여 세부 분류한다.[5] 그는 몬지어군과 버마어군이 먼저 분기한 것으로 보고 나머지 언어를 하니어군(Hanoish), 라후어군(Lahoish), 나시어군(Naxish), 누쑤어군(Nusoish), 카초어군(Kazhuoish), 리수어군(Lisoish), 니쑤어군(Nisoish)로 차례로 분기시킨다.
- ↑ Bradley, David (1997). 〈Tibeto-Burman languages and classification〉. 《Tibeto-Burman languages of the Himalayas, Papers in South East Asian linguistics》 (PDF). Canberra: Pacific Linguistics. 2017년 10월 11일에 원본 문서 (PDF)에서 보존된 문서.
- ↑ Thurgood, Graham (2003), 〈A subgrouping of the Sino-Tibetan languages〉, Thurgood, Graham; LaPolla, Randy J., 《Sino-Tibetan Languages》, London: Routledge, 3–21쪽, ISBN 978-0-7007-1129-1.
- ↑ Bradley, David (2002). 〈The subgrouping of Tibeto-Burman〉. Beckwith, Christopher; Blezer, Henk. 《Medieval Tibeto-Burman languages》.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ibetan Studies Proceedings 9 (2000) and Brill Tibetan Studies Library 2. Leiden: Brill. 73–112쪽.
- ↑ Bradley, David (2007). 〈East and Southeast Asia〉. Moseley, Christopher. 《Encyclopedia of the World's Endangered Languages》. London & New York: Routledge. 349–424쪽.
- ↑ Lama, Ziwo Qiu-Fuyuan (2012). 《Subgrouping of Nisoic (Yi) Languages》 (PDF) (Ph.D). University of Texas at Arling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