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족통합정부(버마어: အမျိုးသားညီညွတ်ရေး အစိုးရ, 영어: National Unity Government of Myanmar, 약칭 NUG)는 2021년 미얀마 쿠데타로 축출된 선출 입법자들과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미얀마의 연방의회 대표위원회가 만든 망명정부이다. 미얀마 연방공화국의 전 국가고문 아웅산수찌가 속한 민족민주연맹의 대의원을 비롯하여 소수민족 반군, 그리고 미얀마의 소수 정당으로 구성되어 있다.[1] 미얀마를 통치하는 군부인 국가통치평의회는 민족통합정부를 불법으로 규정하고[2] 테러 단체로 지정했다.[3]
2021년 5월 민족통합정부는 인민방위군의 편성을, 같은 해 9월에는 "방어전쟁"과 군부에 맞선 거국적인 혁명의 개시를 선언했다.[4][5] 2021년 9월 현재, 민족통합정부는 미국, 영국, 프랑스, 체코, 오스트레일리아, 대한민국에 특사를 파견했다.[6]
2021년 2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2020년 총선에서 입법자로 선출된 민주민족연맹 당원들이 연방의회 대표위원회를 설립했다.[7][8] 연방의회 대표위원회는 미얀마의 적법한 입법기구라고 주장하였다.[7][8] 4월 16일 연방의회 대표위원회는 민주민족연맹 및 다른 정당, 그리고 무소속 의원들을 포함한 민족통합정부의 공직자를 지명했다.[9]
민족통합정부는 곧바로 미얀마의 정부로써 국제적인 인정을 얻으려고 했고, 미얀마 국민들에게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10] 민족통합정부가 선언되었을 때, 내무부 및 이민부 장관으로 임명된 륀 코 랏은 여러 국가들에게서 곧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11]국제노동조합연맹은 각국 정부와 유엔에 인정을 촉구했고,[12]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회원국의 인권 옹호 입법인 집단인 아세안 인권의원은 4월 24일 아세안 정상 회담에서 군부 대신 민족통합정부의 대표를 초청할 것을 요구했다.[13]
2021년 5월, 민족통합정부는 군부에 맞선 불복종 저항 운동을 개시하기 위해 무장단체인 인민방위군을 결성했으며, 인민방위군은 5월 8일 테러 단체로 지정되었다.[4][3] 9월 7일, 민족통합정부는 군부에 맞선 방어전을 개시한다고 선언했으며, 시민들에게 국가 곳곳에서 군부에 맞서 봉기할 것을 촉구하였다.[5]
2021년 10월 6일, 말레이시아 외교부 장관인 사이푸딘 압둘라는 미얀마 군부가 아세안의 5개 조항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민족통합정부와 공식 회담을 가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14]
2021년 9월 제76차 유엔 총회의 사전 준비에서 유엔은 미얀마의 합법 정부를 인정하는 것에 대해 공식적인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어 왔다.[15] 미국과 중국 사이의 막후 타협으로 미얀마 군부의 대표들은 총회에 참석하지 못했고, 민족통합정부를 대표하는 현직 미얀마 대표인 콰우 모 툰의 교체 결정을 사실상 보류했다[15][16]
2021년 10월 5일 프랑스 상원은 민족통합정부를 미얀마의 공식 정부로 인정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17][18] 2021년 10월 7일, 유럽 의회도 이러한 결정을 따라 연방의회 대표위원회와 민족통합정부를 미얀마의 유일한 적법정부로 승인했다.[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