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산(波山)은 이요(현재의 에히메현)에 전해져오는 괴조(怪鳥)이다. 바사바사(婆娑婆娑), 이누호오(犬鳳凰)라고도 한다.[1] 에도 시대의 기담집『그림책 백가지 이야기』에 기술되어 있다.[2]
새빨간 닭벼슬을 가진 새로, 입에서는 마찬가지로 새빨간 불꽃을 토해낸다. 이 불꽃은 키츠네비처럼 물건을 태우지는 않는다.[1]
보통은 산속의 대나무 밭에 서식하여, 사람들 앞에 모습을 나타나는 일은 없지만 심야에 간혹 사람이 사는 마을에 나타나, 날개짓을 하며 바사바사 라는 이상한 소리를 낸다. ‘바사바사(婆娑婆娑)’라는 별명은 이 날개짓 소리에서 유래했다. 그 소리를 들은 사람이 밖을 훔쳐봐도 갑자기 그 모습이 사라졌다고 한다.[1]사람을 놀래키지만, 해는 끼치지 않는다고 한다.[3]
에도시대의 백과사전『와칸 산사이 즈에』에는 ‘식화계(食火鶏)’(화식조)라고 기술되어 있어, 닭을 닮은 모습에 타다 남은 나무를 먹는 다고 기록되어 있어 바산은 이것을 모델로 하고 있는 설도 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