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기는 한국말로 물건을 싸는 작은 천을 뜻하는 말이다. 보(褓)는 물건을 싸거나 덮어 씌우기 위해 사각형 모양으로 만든 천으로, 특히 작은 보를 보자기라 부른다.[1]
가로 세로 크기는 보통 1m 정도이며, 팔 너비를 넘지 않는다.
예쁜 수를 놓은 보자기는 수보(繡褓)라고 하며, 강릉수보(江陵繡褓)가 가장 유명하다. 보자기에 물건을 싸서 꾸린 뭉치는 보따리라고 부른다.
향주머니와 함께 가방의 역할도 했다.
조선시대에는 보(褓)와 같은 음인 복(福)이 보자기를 이르는 말로 쓰였다. 복을 싸둔다는 뜻으로 쓰였다고도 한다. 특히 혼례에 쓰이는 수보에는 복락기원을 상징하는 문양을 새겨 전해주어, 단순히 물건을 싸는 도구가 아닌 타자와의 소통 도구로서 내면의 마음을 싸는 도구로 쓰였다.[1] 계층의 구분없이 유용하게 널리 쓰인 이유로,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간단한 선물을 싸거나, 음식을 포장하여 선물하거나, 결혼식의 함, 목각 오리를 선물할 때 오리를 싸는 용도, 직장을 옮기거나 이사를 할 때 개인 사물을 싸는 용도로 주로 쓰인다. 해외 유명 디자이너들에 영감을 주어 패션쇼에 서기도 했다. 한국계 미국인 디자이너가 가방으로 판매하여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보자기는 자원의 낭비가 없고 재활용이 가능하기에 친환경적이라는 점에서 현대에 부합하여 연예인들이 들고 다니기도 하고, 기업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와입 수입 업체인 나라셀라는 와인 포장 겸 캐리어로 한 번에 연출이 가능한 '멀티 에코 보자기' 3종 세트를 출시하여 친환경 시대에 발맞춰 가고 있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