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너히(아일랜드어: seanchaí [ˈʃan̪ˠəxiː])는 게일인 전통의 이야기꾼이자 역사의 전승자였다. 복수형은 샤너허히(아일랜드어: seanchaithe [ˈʃan̪ˠəxəhɪ]). 스코틀랜드 게일어에서는 셰네히(아일랜드어: seanchaidh [ˈʃɛn̪ˠɛxɪ])라고 쓰고 발음한다.
샤너히들은 원래 씨족장을 모시면서 그 혈통의 중요 정보, 즉 법률, 족보, 연대기, 기타 문헌을 관리하는 이었다. 17세기 이후 잉글랜드의 침공으로 게일인 왕국들이 멸망하자 이 전통적인 의미의 구실아치로서의 샤너히는 사라졌고, 대신 하층계급에서 각종 이야기에 해박한 이야기꾼을 샤너히라고 부르게 되었다.[1]
샤너히의 역할과 기능은 게일어가 아직 살아남은 게일터흐트 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지지만, 영어권 지역에서도 농촌 지역에 가면 샤너히에 해당될 수 있는 이야기꾼들이 있다. 이런 이야기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고색창연한 히베르노영어 표현들과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것과 거리가 먼 어휘들이 사용되기도 한다.
켈트 부흥운동에 참여한 지식인들은 이 샤너히들의 재주에 굉장한 관심을 보였고, 그들의 이야기를 채록하고 책으로 정리해 출판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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