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쓰하시(일본어: 八ツ橋)는 교토를 대표하는 과자 중 하나이다. 센베이의 일종으로, 계피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1]
원래는 "가타야키센베"(딱딱하게 구운 센베)라고 불렀으며, 반죽을 구운 야쓰하시(八ツ橋, 또는 가타야키야쓰하시; 堅焼き八ツ橋), 반죽을 익혔으나 굽지 않은 나마야쓰하시(生八ツ橋), 여기에 팥소를 넣은 앙이리나마야쓰하시(餡入り生八ツ橋)로 종류가 나뉜다.
메이지 시대 교토역에서 판매된 것을 계기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게 되었다.[1]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는 나마야쓰하시가 고안되었고, 오늘날에는 이것이 구워서 만든 야쓰하시보다 인기를 얻게 되었다.[1] 야쓰하시는 교토를 대표하는 관광 기념품이다.[1] 한 통계 조사에 따르면, 교토에서 과자류를 선물로 구입하는 관광객은 96%에 이르는데, 이 중 야쓰하시의 매출은 전체의 45.6%(나마야쓰하시 24.5%, 야쓰하시 21.1%)를 차지한다.[2] 간사이 지방에서는 교토 부 이외에도 역이나 휴게소의 매점에서 야쓰하시를 판매하고 있다.
또한, 교토에는 "교토 야쓰하시 상공업 조합"이 활동하고 있다.[1]
에도 시대 중기에 해당하는 1689년(겐로쿠 2년), 쇼고인의 숲 쿠로타니 산도의 자야에서 제공되던 것이 그 시작이다.
야쓰하시의 이름 유래는 확실한 것이 없으나, 소쿄쿠의 시조, 야쓰하시 겐교를 그리워해 고토 모양을 본뜬 것이 유래라는 설, 《이세모노가타리》 아홉 단의 가키쓰바타의 무대 〈미카와쿠니야쓰하시〉가 유래한 것이라는 설이 있다.[1]
쌀가루, 설탕, 계피(육계, 시나몬)을 섞어 찐 뒤 얇게 편 반죽을 구운 가타야키센베의 일종으로, 고토의 형태를 본따서[3] 장축 방향으로 볼록하게 된 활모양으로 굽은 직사각형 모양이다.
쪄낸 후 얇게 편 반죽을 굽지 않고 일정 크기로 꺼낸 나마야쓰하시는 1960년대에 등장하였다. 순수하게 반죽만 하는 것과 정사각형의 반죽을 삼각형이 되도록 반으로 접어 팥소를 싼 것도 있다. 특히, 후자는 제조업체마다 다양한 종류를 만든다. 일반적인 반죽 이외에도 녹차나 참깨를 섞은 것이 있으며, 소도 팥 이외에 과일이나 초콜릿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과거의 나마야쓰하시는 죽피로 포장하였으나, 오늘날에는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해 대부분 진공 포장으로 마무리한다. 진공 포장을 개봉하지 않으면 9일에서 11일 정도 두고 먹을 수 있다. 전통 제조법을 특징으로 삼는 업체의 상품은 품질 유지도 그대로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계절에 따라 이틀에 나흘 정도로 다른 제품과 비교할 때 매우 짧은 편이다.
녹차맛, 딸기맛, 초콜릿이 든 야쓰하시도 있으며, 많은 종류가 고안되고 있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