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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샌드위치는 영국이 기원인 샌드위치의 하나이다. 현대의 다른 종류의 오이샌드위치는 대부분 미국에서 만들어지며, 크림치즈, 다진 딜이나 향신료, 호밀빵, 연어를 넣어 만들거나 빵 껍질을 제거하지 않기도 한다. 오이, 크림치즈를 섞은 녹색의 부드러운 스프레드인 ‘베네딕틴’을 넣고 만들기도 한다.
전통적인 오이 샌드위치는 버터를 얇게 바른 두 장의 흰 식빵 사이에 종잇장처럼 얇게 썬 오이를 넣고 만든다. 얇은 식빵을 사용하는 게 중요하므로 날이 넓은 칼로 밀도 높은 흰 풀먼 식빵을 잘라 쓴다. 오이를 자르기 전에 껍질을 벗겨 내거나 길게 포크 자국을 낸다. 오이 즙 때문에 축축해지지 않게 식빵에 버터를 골고루 얇게 바르고, 소금과 레몬 즙을 살짝 뿌려둔 얇게 썬 오이는 먹기 직전 식빵에 넣어야 물기 없이 깔끔하다. 식빵 껍질은 깨끗이 잘라내고, 대각선으로 두 번 잘라 삼각형의 샌드위치 네 조각을 만든다.
오이 샌드위치는 보통 간식으로 먹거나 오후에 차를 마실 때 같이 먹는데, 이는 오후 4시나 저녁 식사를 하기 전인 초저녁쯤이다. 또한, 오이 샌드위치는 잉글랜드에서 크리켓 경기의 휴식 시간에 흔히 먹는다. 인도에서도 영국의 영향으로, 크리켓 경기나 주말 소풍 때 오이 샌드위치를 많이 먹는다. 인도식 오이 샌드위치에는 녹색 처트니를 넣고 때로는 얇게 썬 삶은 감자를 넣기도 한다.
오이의 시원한 특성 때문에, 오이 샌드위치는 인도의 어느 지역에서는 따뜻한 날씨나 여름철에 자주 먹는다. 인도 항공에서는 단거리 국내 비행 시 오이 샌드위치를 채식주의자용 기내식으로 내기도 했다.
오이 샌드위치에는 단백질이 부족하므로 식사용으로 먹기에는 부적절하다. 영양적인 면에서 떨어지는 점은 의도된 것인데, 역사적으로 영국 빅토리아 시대의 상류층은 식사시간외에 차에 곁들여 먹을 간단한 음식이 필요했기 때문에 오이 샌드위치를 만들게 된 것이다. 형식적으로, 오이 샌드위치는 오후에 차 마시는 행사의 필수 음식이 되었다. 그와 반대로, 그 시대의 노동자계층은 거칠고 단백질을 많이 함유한 푸짐한 샌드위치를 선호하여 오후에 차 마시는 시간에 저녁대신 먹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