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의 기독교는 전체 인구의 2%, 35만 명 가량이 믿는 비교적 소수인 종교이다.[1][2] 우즈베키스탄의 헌법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국교가 없으며, 모든 종교는 법 앞에 평등하다.[3]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기독교인의 박해에 대해 거의 방관하고 있으며, 지방에서는 기독교인에게 많은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국무부는 우즈베키스탄을 우려 대상으로 지정하였다.
역사적으로 우즈베키스탄은 합성론과 연관된 네스토리우스파나 야곱파 등 동방 기독교 사회가 있었다. 14세기 경 전염병의 전파로 인해 기독교 공동체의 인구가 감소하며 기독교가 자연적으로 쇠퇴하였다. 남은 사람들은 경제적 이유로 이슬람교로 개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티무르 제국의 지배 기간에 기독교를 둘러싼 정치적 상황은 더 악화되었다.[4]
사마르칸트와 중앙아시아에 남은 마지막 기독교인은 울루그 베그가 박해한 것으로 보이나, 신뢰성이 높은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우즈베키스탄 지역의 기독교가 어떻게 쇠퇴하였는지는 미궁에 쌓여 있다.[4]
1867년 러시아의 우즈베키스탄 점령 이후 기독교가 러시아 정교회의 형태로 다시 보급되었다. 러시아와 유럽에서 넘어온 이주민을 위해 큰 도시에는 정교회 교회가 세워졌다.
2009년 미국 국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인구의 5% 가량은 정교회를 믿으며, 이 중 다수는 민족적으로 러시아인에 속했다.[5] 2010년 퓨 연구 센터는 인구의 2.5%가 정교회를 믿었다.[1]
2019년 중반 미국 국무부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인구의 약 93% ~ 94%가 이슬람교를 믿으며, 3.5%만이 러시아 정교회를 믿고 있었다. 또한 러시아인 등 정교회를 믿는 사람들의 이주로 인해, 이 수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6] 2020년 조사 결과에서는 약 2%, 34만 5천 명 가량만이 기독교를 믿었다.[2]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국제 종교 자유 위원회는 우즈베키스탄을 "주요 우려 대상"으로 지정하였다. 2019년에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그 해 8월 위원회가 지적한 문제였던, 경찰 등 사법 집행 기관의 종교 공동체 급습 및 탄압을 금지하였다. 이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은 "우려 대상"에서 "관심 대상"으로 재지정되었다.[7][8]
2015년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독교를 믿는 사람 중 1만 명 가량이 이슬람교 배경이 있었다. 이들 다수는 복음주의파나 카리스마파로 분류되는 개신교 공동체에 소속되어 있었다.[9]
개신교를 믿는 인구는 전체의 1%가 채 되지 않는다. 복음주의 루터교회에서는 우즈베키스탄에 교구 7곳을 두고 있으며, 주교는 타슈켄트에 있다. 교회회의의 대표는 길다 라즈포포바이다.
여호와의 증인은 우즈베키스탄이 독립하기 몇십 년 전부터 이미 우즈베키스탄에 존재하고 있었다. 1992년 이후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치르치크에 있는 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든 교회의 등록을 거부하고 있다.[10][11][12] 치크치크에 있는 여호와의 증인 신자만 5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우즈베키스탄 법에 따라,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은 왕국회관에서만 모일 수 있으며, 모였을 때도 어떠한 종교적 선전은 불가하다.[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