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立春)은 24절기 중의 하나로, 정월(正月)의 절기이다. 태양의 황경이 315˚에 드는 때이며 양력으로 2월 3일 또는 2월 4일이며 간혹 2월 5일에 있는 경우도 있다. 대한과 우수 사이에 있다. 대부분 이 때를 즈음해서 설날이 온다.
예로부터 입춘이 되면 동풍이 불고, 얼음이 풀리며, 동면하던 벌레들이 깨어난다고 하였다. 그러나 입춘이라는 명칭은 중국의 화북 지방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한국에서 이 시기의 기상은 매년 불규칙적이어서 이때를 전후한 시기가 1년 중 가장 추운 해도 있다.
음력으로는 대개 정월이므로 새해를 상징하기도 한다. 그래서 옛어른들은 이날 '입춘대길'(立春大吉:입춘을 맞이하여 좋은 일이 많이 생기라는 뜻)과 같은 좋은 글을 적은 입춘부를 대문 기둥이나 대들보 혹은 천장에 붙였으며, 농가에서는 보리 뿌리를 뽑아 보고 그해 농사가 잘 될지 어떨지를 점치기도 하였다. 또한, 음력으로 한 해에 입춘이 두 번 들어 있으면 '쌍춘년'(雙春年)이라고 하여 그해에 결혼하는 것이 길하다고 받아들여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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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학에서는 기온 변화에 따라 계절을 구분한다. 대한민국 기상청은 9일 동안 일 평균기온이 5°C 이상 올라간 후, 다시 떨어지지 않을 때, 그 첫번째 날을 봄의 시작일로 정의한다.[1][2][3][4][5]
이 기준으로 전국 6개 지점 (강릉, 대구, 목포, 부산, 서울, 인천) 과 서울의 10년 단위 평균 봄 시작일과 종료일, 그리고 길이 (기간) 를 보면, 다음과 같다.[6][7]
- 전국 6개 지점 (강릉, 대구, 목포, 부산, 서울, 인천) 의 10년 단위 봄 시작일, 종료일, 길이 (기간)
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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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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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일 ~ 종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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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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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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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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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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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 6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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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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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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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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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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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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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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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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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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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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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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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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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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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10년 단위 봄 시작일, 종료일, 길이 (기간)
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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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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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일 ~ 종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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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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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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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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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 20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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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7일 ~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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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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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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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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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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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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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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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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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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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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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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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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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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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문학적으로는 춘분, 하지, 추분, 동지 등 4개만 큰 의미가 있을 뿐, 나머지 20개는 특별한 명칭과 의미가 없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천문학에서는 춘분점, 하지점, 추분점, 동지점 등 4개만 있고, 나머지 20개에 대응하는 명칭이나 용어가 없다.[8]
- 지구에서 봤을 때, 태양의 궤적은 북회귀선과 남회귀선 사이를 왔다갔다 한다. 태양이 춘분점이나 추분점에 있을 때 적도(0°)에 있으며, 하지점에 있을 때 북회귀선(북위 23.5°)에 도달하며, 동지점에 있을 때 남회귀선(남위 23.5°)에 도달한다. 태양이 남위 약 11.7°, 즉 남회귀선과 적도의 가운데에 있을 때는 입춘, 입동이 아니라, 우수, 상강이다.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 생활천문관 - 태양고도/방위각계산 참고)[9]
- 참고로, 이는 낮의 길이, 즉 하루 24시간, 1,440분 중에 낮이 차지하는 비율과도 같다.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 생활천문관 - 일출일몰시각계산을 통해, 낮의 길이, 즉 하루 24시간, 1,440분 중에 낮이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하면, 대한민국 서울(북위 37.5°)을 기준으로, 춘분은 약 50% 이고, 하지는 약 60%, 추분은 약 50%, 동지는 약 40%이다.[10] 그리고 이들의 중간인 약 45% 일 때는 입춘, 입동이 아니라, 우수, 상강이다. 입춘, 입동은 약 43%이다. (입춘, 입하, 입추, 입동이, 우수, 곡우, 처서, 상강보다 ±2%p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인데, 이는 결국 ±28.8분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24절기, 적위 참고)
- ↑ 기상청에서는 우리나라의 계절 구분을 어떻게 하나요? (네이버 지식in. 2023년 6월 15일)
- ↑ 우리나라 109년 기후변화 분석보고서 (2021년 4월 30일) 11쪽, 14쪽, 43쪽 참고 (기상청 기후정보포털 → 열린마당 → 발간물 → 기후변화 시나리오)
- ↑ 우리나라 기후평년값 - 그래프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 → 기후통계분석 → 평년값 → 우리나라 기후평년값 → 그래프
- ↑ 기후평년값(1991~2020) 기후표
- ↑ 쉽게 말하면, 하루 평균기온이 5°C~20°C인 경우이다.
- ↑ 관측자료 기상청 기후정보포털 →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 과거 기후변화 → 관측자료 → 기타분석 → 계절길이
- ↑ 일별자료 기상청 날씨누리 → 관측·기후 → 육상 → 과거관측 (1960년부터 자료가 있음)
- ↑ 절기 (한국천문학회 천문학백과) 절기 (한국천문학회 위키천문백과사전) 천문학적으로는 춘분, 하지, 추분, 동지만 의미가 있고 나머지 20개에 대응하는 용어는 없다. 태양의 적위가 황경에 선형비례하지 않기 때문에 24절기에 따라 태양의 남중고도가 일정하게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절기가 계절을 구분하는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지만, 4계절은 입춘, 입하, 입추, 입동 등 4립의 날에서 시작된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절기의 이름이 중국 주나라 때 화북 지방의 날씨에 맞춰지어졌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24절기를 현대 동아시아 전역에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 생활천문관 - 태양고도/방위각계산을 통해 계산하면, 태양의 황경 315°인 입춘과, 태양의 적위 약 -11.7°인 우수 사이는 몇십 일 차이가 난다. 이는 적위가 0°일 때와, 황경이 0°일 때 (춘분, 춘분점), 그리고 적위가 +23.44°일 때와, 황경이 90°일 때 (하지, 하지점), 또 적위가 0°일 때와, 황경이 180°일 때 (추분, 추분점), 또 적위가 -23.44°일 때와, 황경이 270°일 때 (동지, 동지점)의 사이가 몇십 분~몇 시간 차이인 것에 비해, 차이가 큰 것이다. (적위 참고)
- ↑ 전세계적으로 보면, 위도가 높아질수록, 하지와 동지 때의 "낮의 길이" 차이는 점점 커진다. 즉, 북위 66.5° 이상인 지역에서는, 하지 때 하루 24시간, 1,440분 중에 낮이 차지하는 비율은 100% 이고, 동지 때는 0%이다. 반대로, 남위 66.5° 이상인 지역에서는, 하지 때는 0% 이고, 동지 때는 100%이다. (백야, 극야 참고)
- 정인지, 《고려사》 권 제20, 조선초
- 입춘 - 한국세시풍속사전
-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 생활천문관 → 월별 천문현상 에서는 춘분, 하지, 추분, 동지 등 4개만 절입시각이 표기돼 있고, 나머지 20개의 절입시각은 표기돼 있지 않다. (이는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매년 11월쯤에 발행하는 역서, 천문력(벽걸이용, 탁상용)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역서, 천문력(벽걸이용, 탁상용)은 구매하여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아님)) 단,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 생활천문관 → 달력자료(월력요항) → 달력자료 에서는 나머지 20개의 절입시각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