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아토미카(Pax Atomica, 핵 평화)는 냉전 기간 미국과 소련 간의 대규모 무력 충돌이 부재했던 긴장의 시기를 묘사할 때 종종 사용되는 용어이다.[1] 이 용어는 종종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핵 시대 전체를 묘사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2]
이 용어는 좁은 의미에서, 냉전 시대에 대해서만 적용될 때, 양대 초강대국들이 서로의 대규모 핵전력을 통한 상호확증파괴에 의해 상호간의 안정을 이루었다는 주장을 의미한다.[3] 이는 양대 초강대국들 중 하나가 핵공격을 개시할 시, 상대가 같은 방식으로 보복함으로써 양국 및 북반구 전체를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고 위협하는 것이다. 존 루이스 개디스(John Lewis Gaddis)는 이 시기에 대해 긴 평화의 시기라고 묘사했다.
용어의 넓은 의미에서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시기 전체를 의미하여, 세계적인 강대국들의 핵전력 보유가 상호확증파괴의 가능성으로 인해 이러한 강대국들 간의 전면전 발생을 방지하는 경향이 있다는 주장을 의미한다.[2]
팍스 아토미카라는 용어는 더 잘 알려져 있는 용어인, 제1차 세계 대전 이전의 한 세기 동안 영국의 패권으로 인해 안정이 유지되었던 시기를 의미하는 팍스 브리타니카와, 20세기 중반 이후 현재까지 미국의 패권으로 인해 안정이 유지되는 시기를 의미하는 팍스 아메리카나에서 파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