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기하학에서, 매끄러운 다양체 상에 주어진 코쥘 접속 또는 에레스만 접속의 홀로노미(holonomy)는 곡률의 존재로부터 나타나는 기하학적 결과로, 닫힌 곡선을 따라 평행 운송을 했을 때 기하학적 정보가 변형되는 정도를 측정한 것이다. 평탄한 접속의 홀로노미는 모노드로미의 일종이며, 본질적으로 대역적인(global) 개념이다. 굽은 접속의 경우 홀로노미는 자명치 않은 국소적 측면과 대역적 측면을 함께 가진다.
리만 다양체는 그 접다발과 레비치비타 접속을 지니므로, 이에 대한 홀로노미를 정의할 수 있다. 다른 수식어 없이 "리만 다양체의 홀로노미"라 하면 이를 지칭한다. 차원 리만 다양체의 홀로노미는 의 닫힌 리 부분군이다 (Borel & Lichnerowitz). 가향(可向) 리만 다양체의 홀로노미는 의 부분군이다. 대체로 더 대칭적이고 규칙적일 수록 홀로노미가 작아진다.
"일반적인" 리만 다양체의 홀로노미는 프랑스의 마르셀 베르제(프랑스어: Marcel Berger)가 1955년에 분류하였고, 다음과 같다.[2][3] 여기서 "일반적"이란 것은 단일 연결이고, 국소적으로 곱공간(product space)이 아니고, 국소적으로 대칭 공간이 아닌 다양체다.
이 사실은 끈 이론에서 용이하게 쓰인다. 초끈 이론에서는 10차원의 시공을 4차원으로 축소화하면서 하나의 초대칭을 남기려 한다. 이에 따라 6차원의 내부 공간에 평행 스피너 장이 존재하여야 하므로, 6차원 내부 공간은 SU(3)의 부분군인 홀로노미를 가지게 돼 칼라비-야우 다양체를 이룬다. 마찬가지로 11차원에 존재하는 M이론을 축소화하려면 7차원의 내부공간의 홀로노미가 G₂의 부분군이어야 하고, 마찬가지로 12차원의 F-이론은 Spin(7) 다양체에 축소화할 수 있다.
↑Sternberg 1964, Theorem VII.1.2 괄호 없는 하버드 인용 error: 대상 없음: CITEREFSternberg1964 (help)
↑Berger, M. (1955). “Sur les groupes d’holonomie homogène des variétés à connexion affine et des variétés riemanniennes”. 《Bull. Soc. Math. France》 83: 225–238. Zbl0068.36002.
↑Joyce, Dominic. “Lectures on Calabi-Yau and special Lagrangian geometry”. arXiv:math/0108088.
김홍종 (2000). “리만 다양체의 홀로노미군”. 《Communications of the Korean Mathematical Society》 15 (4): 555–585.[깨진 링크(과거 내용 찾기)]
Beauville, Arnaud (1999). “Riemannian holonomy and algebraic geometry”. arXiv:math/9902110.